부천 대범한 편의점 새벽강도 활개 ‘불안’

2012.03.16 01:31:30 6면

새벽시간 흉기를 든 괴한이 부천관내 편의점에 침입해 금품을 터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연일 발생한 편의점 강도사건의 범인은 복면도 하지 않은 채 부천지역을 활개치고 있으나 경찰은 이렇다 할 단서조차 잡지못한 채 수사가 표류하고 있어 업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5일 오전 3시16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재 S편의점에서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침입해 흉기(과도)로 종업원 이모(24)씨를 위협하고 현금 22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또 앞서 지난 13일 오전 1시52분쯤 소사구 심곡본동 소재 F편의점에서도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강도가 같은 수법으로 현금 30만원을 털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CCTV에 확인된 범인이 검은색 코트를 입고 있으며, 복면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을 노출시키며 강도행각을 벌이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 편의점 업주는 “이틀 간격으로 소사구와 원미구를 넘나들며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어 불안한 마음”이라며 “상황이 이런데도 경찰의 야간시간대 순찰활동은 더욱 느슨해진 것 같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부천원미·소사경찰서는 CCTV에 나타난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PC방, 여관 등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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