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학교급식만 1천억 답답하다

2012.03.28 20:35:42 2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답답하다’는 하소연을 쏟아내고 있다.

“이렇게 위험도로 보수가 시급한데도 자꾸 무상급식 등으로 예산이 들어가니 저 역시 답답하다. 국민으로부터 나온 세금을 어디부터 써야 하는지, 이렇게 어려운 지역의 도로 보수 등 할 것이 많은데 학교급식만 올해도 1천억 이상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8일 열린 연천 백학산업단지에서 열린 ‘찾아가는 실·국장회의’에서다.

앞서 백학산업단지 입주기업인 D정밀 대표가 사정하듯이 구인난에 시달리는 이유를 설명, “밤에도 조명이 없어 유실된 도로 갓길에 바 차퀴가 꺄져버리기 일쑤고 인도마저 없어 걸어다닐 수 없으니 직원들이 다 빠져나간다. 편의시설은 커녕 주변이 이러니 직원을 구할 수가 없다”며 시급히 도로 보수를 요청하자 돈줄 막힌 현실의 불가피성을 털어놓으며 ‘답답증’을 털어놨다.

연천 백합산단 분양은 1년이 지났지만 현재 분양율은 41%에 불과하다.이에 김 지사는 “최전방 연천으로 기업을 옮겨 부자됐다는 소문이 돌아야 기업들이 몰려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법테두리 안에서 특혜소리 나올 정도로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제일 급한 도로 하나를 택해 예산지원을 집중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규선 연천군수의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여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이와 함께 과도한 물류비용 발생, 택배 이용 불편, 국공립어린이집 개소 등 불편 사항 해소와 판로 개척 등의 입주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다양한 지원방안을 각 실·국에 당부했다.

한편, 도는 29일 16개 타 시·도와 함께 영유아 무상보육과 관련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0세부터 2세까지 영유아 보육예산을 정부가 전액 지원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동성 기자 kd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