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도심 아파트에 둥지

2012.05.28 20:31:31 8면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 두 쌍이 의왕시 관내 2개의 아파트 베란다에 각각 둥지를 틀고 새끼까지 부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의왕시 오전동 대명구름채 아파트 1303호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는 지난 4월 둥지를 튼 황조롱이 한쌍이 5개의 알을 낳아 4개의 알이 부화했다. 또 부곡동의 대우이안아파트 1702호베란다 화분에도 또 다른 한쌍이 5개의 알을 낳아 모두 부화했다는 것.

대명구름채 아파트 주인 김모(35)씨는 “어느날 갑자기 베란다 화분에 황조롱이가 날아들어 화분안에 둥지를 틀어 관심을 갖고 지켜봤는데 알까지 낳아 4마리가 부화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쌍이 둥지를 튼 대우이안아파트에도 5마리의 새끼 황조롱이가 어미의 먹이를 받아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집 주인 김모(70)씨는 “아무쪼록 황조롱이 새끼가 건강하게 자라서 내년에도 우리 아파트에 찾아와 둥지를 틀어 새끼를 키우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조롱이는 본래 자연환경이 수려한 높은 절벽이 있고 민가 주변에 서식하는 텃새로서 직접 집을 짓지 않고 버려진 둥지나 바위틈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어 최근 일부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서 둥지를 트는 경우가 가끔 발견되고 있다.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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