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안산서 베트남어 자막담긴 ‘아부의 왕’ 특별시사회

2012.06.13 22:20:44 2면

다문화 가족을 위해 국내 영화에 외국어 자막을 지원하는 사업이 경기도에서 첫 선을 보인다.

경기도는 도내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15일 안산 롯데시네마에서 ‘2012 K-Movie Rainbow Festival 특별시사회’를 갖고 개봉 예정인 영화 ‘아부의 왕’을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수영상물 외국어 자막 상영지원사업의 첫 번째 시도로 우수 한국영화 상영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국내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상영되는 ‘아부의 왕’은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베트남어 자막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영화가 언어에 대한 불편으로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100만 명에 이르는 국내 베트남인에게 문화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한류 확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특히 이번 시사회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교육을 받고 있는 베트남인들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교육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아부의 왕’은 정승구 감독, 송새벽, 성동일, 한채아 주연의 영화로 아부를 무기삼아 성공을 꿈꾸는 스승과 제자의 얘기를 담고 있다.
김예나 기자 ky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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