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응급의료 헬기 맹활약 100번째 생명 구했다"

2012.06.25 20:00:46 23면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인천지역에서 운항을 시작한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응급의료시설이 열악한 도서 및 취약지역 등에서 발생한 생명 지킴이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이용해 이날 오전 11시경 강화도 동막리 팬션 내 수영장 물에 빠져 심장마비 증세를 보인 여아 4세환자를 강화병원의 출동요청을 받고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후 입원 조치해 이날까지 총 100명의 환자를 후송했다.

강화병원은 인천에서 37㎞ 떨어진 곳으로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긴급출동 40여분 만에 길병원으로 이송한 것이다.

인천시가 이날까지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이용해 후송한 환자는 모두100명으로 경운기,절단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 환자가 27명, 뇌출혈환자 33명, 심장질환 20명, 기타 20명이었다. 이들 모두 긴급 후송을 하지 않을 경우 생명이 매우 위독할 수 있는 환자들이었다.

후송지역은 덕적도, 승봉도 등 도서지역인 옹진군 28명, 강화군 30명, 서구 13명, 고속도로 29명으로 도서지역 후송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항 요청시 의사와 응급 구조사가 탑승 5분이내 출동이 가능하고 30여종의 의료장비가 탑재돼 있어 도착 즉시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하고 후송 도중에도 의사가 환자 상태를 계속 관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100명의 후송환자 중 11명만 숨을 거두고 대부분 환자들은 증세가 호전돼 퇴원하거나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등 사망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성과를 거뒀다.

길병원 양혁준 응급의학과장은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운영함으로써 환자의 이송 시간을 대폭 줄였고, 병원과의 무선 통신을 이용 미리 응급실내에 병상과 장비를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 의료진이 직접 현장에서부터 환자 처치를 시행함으로써 중증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일희 시 보건복지국장은 “응급의료시설이 열악한 도서 및 취약 지역의 응급환자 후송에는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향후 연평도 지역까지 운항 범위를 확대해 시민의 가장 든든한 생명지킴이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헬기요청: 운항통제실 ☎032-460-2333)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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