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파출소, “생명 구조, 오랜 경찰 생활 중 가장 큰 보람”

2012.07.03 20:17:47 20면

 


자살을 시도하려 차량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의식을 잃어가던 5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돼 소중한 목숨을 건졌다.

의왕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8시20분쯤 의왕파출소를 찾아온 유모(49·여)씨로부터 남편이 유서를 써놓고 집을 나갔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임숙주 파출소장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182수배조치 및 파출소 경찰관을 동원 수색에 나서도록 했다..

결국 7시간의 수색 끝에 오후 3시쯤 오전동 소재 오메기 저수지 입구에서 순찰 근무자 송현오 경위와 우지환 순경은 차량내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의식을 잃어가던 박모(52)씨를 발견해 119구급대에 연락, 구조할 수 있었다.

임숙주 소장은 “조금만 늦었다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는데 신속히 구조돼 다행”이라면서 “삶을 포기하려고 했던 한 소중한 생명을 살리게 돼 오랜 경찰 생활동안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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