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발 태국·베트남 직기항 항로 개설

2012.07.29 17:57:13 19면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세계 25위 선사 SITC가 인천항을 기점으로 한 신규 컨테이너 항로(서비스명 CTV: China Thailand Vietnam)를 개설했다.

CTV는 인천항을 기점으로 중국 상하이항과 닝보항, 세코우항에도 기항하며 베트남 호치민항과 하이퐁항, 태국 방콕항과 람차방항을 거쳐 중국 남쪽의 팡청항과 난샤항, 홍콩항, 세코우항을 경유한 뒤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로다.

항만공사는 지난 27일 오후 인천 내항 대한통운 부두에 SITC 소속 MACTAM BRIDGE호(1만3천톤급)가 접안하면서 서비스가 개시됐다.

IPA는 이 서비스를 통해 올들어 증가하고 있는 한국지엠 태국 수출용 자동차 화물의 안정적 수송능력을 확보, 현재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태국 간 컨테이너 교역량(6월 기준 37천TEU 처리,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을 다시 증가시킬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체적 물동량 감소 기조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과의 교역량(6월 기준 45천TEU 처리,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향후 연간 3만1천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CTV는 특히 인천항 개항 이후 최초로 남중국의 팡청항(方城·광시장족자치구역 소재)과 난샤항(南沙·광조우성 소재) 간 직기항 서비스다. 지금까지 중국 연안해운이나 육상 트래킹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던 우리나라와 중국의 많은 화주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켜줄 서비스가 확보된 셈이다.

IPA에 따르면 2010년 11월 IPA와 팡청항의 관리운영주체인 광서북부만국제항무그룹(西北部港.集)이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어 CTV 서비스는 수도권↔남중국 간 화물물류네트워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PA 관계자는 “남중국 및 태국, 베트남 지역 수출입 화주를 대상으로 해당 항로를 적극 홍보하는 등 서비스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