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 업소 대놓고 ‘못된 짓’

2012.08.16 20:29:10 6면

화성시가 지역 개인서비스업소 중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업소를 ‘착한가격 모범업소’로 선정, 각종 인센티브 등 혜택을 주고 있으나 해당업소로 선정된 동탄의 J업소는 음식의 양이나 서비스 및 위생상태가 불량해 지자체의 재점검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특히 J업소측이 ‘착한가격 모범업소’ 선정 기준중 하나인 동종업소 평균가격보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양을 턱없이 줄이는 교묘한 수법으로 가격을 인하해 이용객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16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4월까지 물가 안정을 위해 관내 외식업과 이·미용업, 세탁업 등의 개인서비스업소 중 다양한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으로 물가안정에 이바지하는 업소 총 14곳을 ‘착한가격 모범업소’로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착한가격 모범업소’로 선정된 J업소는 가격대비 적은 양과 불친절한 서비스, 위생상태 불량 등으로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김모(28)씨는 “짜장면 한 그릇에 2천500원이라는 소문을 듣고 갔는데 막상 시켜보니 어린이용처럼 너무 적어 결국엔 4천500원짜리 짜장면을 먹을수 밖에 없었다”며 “카드 결재시 500원을 추가 부담하게 되면 짜장면 한 그릇에 5천원으로 주변 중식당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J업소 관계자는 “일부 손님들이 가격적인 면이나 위생상태, 친절도 등에 대한 불만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내 ‘착한가격 모범업소’에 대해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며 “최근 J업소에 대한 민원이 발생해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으로 점검 후 선정 기준 미달시에는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착한가격 모범업소’로 선정되면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대출금리 및 보증수수료 감면 혜택과 모범업소 안내 및 홍보 등의 다양한 행정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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