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경의 우수성에 비해 그동안 분양에 애를 먹었던 송도 국제업무지구가 활성화 계기를 마련했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대표적 자산운영사중 하나인 코람코자산운용에 송도 국제업무단지내 위치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Ⅰ’의 일부를 630억원에 매각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코람코자산운용과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NSIC)가 지난 23일 연면적 4만1천35㎡(216개 점포) 규모의 ‘더샵 센트럴파크Ⅰ몰’중 2만2천여㎡에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NSIC는 ‘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의 소유주이며, 이번 매각 대상은 총 5개 동(A~E동) 가운데 연면적 2만2천612㎡ 가장 덩치가 큰 E동(104개 점포)이다.
그동안 NSIC는 매각보다는 지난해 4월부터 더샵 센트럴파크에 대한 선(先)임대를 추진해 왔으나 예상을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부동산펀드와 리츠 등 부동산사업의 전문투자사가 처음으로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눈치를 보며 망설이던 여타 기관 및 기업들의 연쇄투자가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전문투자사들은 그동안 서울의 핵심상권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에 집중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입주시켜왔는데 코람코운용자산의 이번 투자결정으로 송도에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이 입점할 가능성에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정대환 코람코자산운용 이사도 “송도는 오는 2015년이 되면 1만2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하고, 주변에는 인천경제청을 비롯 각종 관공서와 기업의 입주가 완료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2010년 설립됐으며, 현재는 7천억원 가량의 부동산 펀드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