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갈수록 ‘태산’

2012.09.12 19:52:38 8면

<속보>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5년 넘게 표류하자 주민들이 사업시행 여부에 대한 결단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일자 1면 보도) 평택시와 시행사인 브레인시티개발㈜이 이견 조율에 나섰지만 상반된 입장차이만 재확인했다.

브레인시티개발㈜측은 김선기 시장에게 사업의 전제조건으로 평택도시공사의 20% 지분참여를 거듭 요구한 반면 시는 사업참여 건설사와 금융사의 투자의향서 대신 확약서 제출이 우선이라고 팽팽하게 맞서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시장 집무실에서 김선기 시장, 브레인시티개발㈜와 평택도시공사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브레인시티개발㈜측은 평택시에 브레인시티사업 진행 전제조건으로 평택도시공사가 전체사업의 20%의 지분 참여를 요구했다.

이에 시는 “이 사항은 평택도시공사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시행사와 도시공사가 합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 방향을 결정해 시에 통보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평택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금융과 변호사 측 전문자문단에 자문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공사가 자금력을 동원 할 수 없는 상황에서 20%의 보증은 불가한 상태로 사업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이사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와 상호 의견 교환 등 긴밀한 협조를 통해 주민피해 해소 대책 등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며 “사업 시행사인 브레인시티개발㈜에 주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에 금융사들의 사업참여 의향서가 아닌 법적효력이 담보된 확약서를 제출해 줄 것을 재차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브레인시티개발㈜ 관계자는 “사업구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은행 이사회를 열어 확약서를 받아 오라는 것은 지금까지 유래가 없었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선 평택도시공사의 20% 지분 참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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