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담배 첨가물 니코틴 중독 유발”

2012.10.17 20:48:11 22면

국산 담배에 니코틴 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암모니아 성분의 첨가물이 들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보건사회연구원은 발간 학술지인 ‘보건사회연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담배소송과 다국적 담배회사 내부문건 속 국산담배 성분분석’ 논문을 공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미국 담배회사인 브라운앤드윌리엄스(B&W)의 2000년 보고서 ‘한국기술리뷰’에 따르면 88라이트·에쎄·심플·디스 등 한국산 담배 성분검사 결과, 암모니아가 시나브로 킹사이즈 박스, 디스플러스 킹사이즈 박스를 제외한 모든 제품군에서 0.03~0.11% 검출됐다.

암모니아는 담뱃잎에 포함된 니코틴의 순도와 알칼리성을 높여 니코틴의 인체흡수율과 중독성을 키우는 첨가물이다.

연구진은 “KT&G는 폐암환자 등이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자사 제품에는 니코틴 중독을 촉진하는 암모니아 같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2011년 2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이끌어냈다”며 “회사 측 주장과 달리 암모니아 등 유해성 첨가물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큰만큼 법원이 객관적인 담배성분 검증절차를 주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T&G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암모니아 성분은 담뱃잎 자체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물질로 인위적으로 첨가한 것이 아니다”라며 “설탕과 당류를 첨가한 것 역시 잎담배 가공과정에서 손실되는 당을 보충하고 가공시 발생하는 부스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