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10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사직서를 처리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가 사퇴한 자리는 한국외대 대학원을 졸업,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역임했으며 박 후보 비대위원장 시절 보좌역을 맡았던 비례대표 26번 이운용(51·사진)씨가 승계하게 됐다.
박 후보는 지난달 25일 ‘대선후보 등록에 즈음한 입장’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한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사직서는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비회기 중에는 국회의장의 결정으로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