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역의 교통수요 증대 등에 대비해 수도권 제2외곽고속도로의 남부구간축으로 기능할 화성 송산~봉담 및 이천~오산간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송산~봉담 구간(화성시 마도면~봉담읍 18.15㎞)과 이천~오산 구간(화성시 동탄면~이천시 신둔면 31.3㎞)의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송산~봉담 구간은 한화건설 등 15개사가 출자한 경기동서순환도로㈜, 이천~오산 구간은 금호산업등 2개사 컨소시엄인 오산광주고속도로㈜를 각각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해당 컨소시엄이 제안한 이들 사업은 2단계에 걸친 제안서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이들 사업은 2016년 착공해 4~5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송산~봉담 구간은 2020년, 이천~오산 구간은 2021년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총 4천20억원이 투입되는 송산~봉담 구간과 5천293억원이 들어가는 이천~오산 구간의 고속도로는 현재 건설중인 평택~시흥 고속도로와 운영중인 서수원~평택 고속도로 동서축과 연계돼 수도권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의 남부축을 이루게 된다.
국토부는 수동탄신도시, 송산그린시티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증가될 장래 교통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평택·이천·수원 등에 위치한 산업단지, 공장 등의 물류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핵심적인 교통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정부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으며, 앞으로 설계VE 및 협상과정을 거쳐 사업비는 다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