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숭고한 뜻을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2일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의 순직 1주기를 맞아 해경 전용부두에서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은 유가족과 송영길 인천시장, 국회의원, 지역단체장, 해양경찰관 등 내·외빈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번 제막식은 순직 1주년을 맞아 해양주권과 우리 영해를 지키기 위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흉상제작 재원은 직원 성금모금과 인천시의 협조로 이뤄졌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부인과 세자녀 등 유가족 10명을 비롯해 동고동락했던 동료 경찰관들이 함께한 가운데 사고현장 소청도 남동방 87㎞ 해상의 경비함정에서 헌화 등 진혼제를 갖은 후 전용부두에서 흉상 제막식을 거행한 뒤 대전 현충원 참배순으로 이어졌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사명감이 투철했던 고 이청호 경사의 숭고한 뜻을 영원히 잊지 않고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찰서에 마련된 추모실에 국민들께서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고인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유물들을 관람하며 넋을 위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