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출신 박경순 경정 ‘인천문학상’

2012.12.13 21:07:08 21면

서해 애환 담은 3번째 시집 ‘바다에…’ 만장일치 선정

 

인천에서 근무하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무계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경순<사진> 경정이 올해 발간한 3번째 시집 ‘바다에 남겨 놓은 것들’로 ‘제24회 인천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시집에는 박 경정이 태안해경서 부함장으로 경비함정을 타고 불법 외국어선단속 등 서해바다를 지키며 느낀 가슴 아픈 애환을 담은 ‘출항’, ‘입항’ 연작시가 담겨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인천 출신인 박 경정은 ‘시와 의식’으로 1991년 문단에 데뷔, 인천에서 주로 문학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경정으로 승진해 현재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박 경정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삶의 구체적 체험을 안정감 있게 형상화했다”는 평을 내렸다.

특히 “맑고 간결하게 짜인 서정시의 진수를 보는 듯하다. ‘바다’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또 그 바다에서 느끼는 육지에 대한 짙은 향수 사이에서 박경순 시인은 인간의 심성을 아름답게 아린 이미지로 형상화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인천 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 인천광역시지회 주관으로 당해연도 저서를 발간한 인천의 문인 중 작품성이 가장 뛰어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시상식은 14일 오후 6시 인천문인협회 송년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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