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저분한 세력 새정치 불가”

2012.12.13 22:29:00 4면

野 ‘네거티브’ 역공… 故 지학순 주교 참배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3일 경기북부지역을 시작으로 강원·충북에서 다시 용인 죽전 등 7개 거점지역을 잇는 릴레이 유세에서 전날에 이어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를 맹공을 퍼었다.

이는 수도권에서 두 후보의 지지도 차이가 좁혀지면서 ‘안철수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야권의 여론전의 수도권 파급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의정부와 남양주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시대교체를 이루는 첫걸음은 깨끗한 선거”라며 ‘싹수가 노랗다’는 표현을 인용, “선거를 지저분하게 치르는 세력이 어떻게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야권을 겨냥했다.

그는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금품이 오가고, 흑색선전과 네거티브가 반복되면서 정치불신만 키워오지 않았는가. 과정이 지저분하면 결과도 보나마나”라며 “어떻게든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낡은 생각은 없어져야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마지막 유세일정인 용인 죽전유세를 통해 “네거티브로 국민을 속여 선거에 이기는 세력은 절대로 미래로 이끌수 없다”면서 “지금 국민은 문재인 후보가 혹여라도 정권을 잡으면 댓글달기도 무서운 세상이 오지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게 민주당이 외치는 새 정치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용인 유세에 앞서 박 후보는 원주 ‘박경리 문학관’에서 유신시대 저항시인으로 활동한 김지하 시인과 20여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박 후보는 김 시인의 지지 표명에 “통합을 이뤄나가는데 큰 힘이 되어주시고 단초를 열어주셨다.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리더십의 시대가 열리면 세상이 편해지고 어머니가 열자식 안 굶기려고 하듯 그런 세상이 열리지 않겠는가”라고 하자, 김 시인은 “제일 듣고 싶던 얘기”라고 화답한 뒤 자신의 저서인 ‘춤추는 도깨비’와 ‘예감이 가득찬 숲’을 박 후보에게 건넸다.

박 후보는 충북 제천 베론성지를 찾아 반유신투쟁 종교인인 고 지학순 주교의 묘지도 참배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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