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17일 ‘홍어X’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공개회의에서 경고’로 결정하는 의견서를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국회 외부인사 8인으로 구성된 자문위는 이날 열린 제3차회의에서 “공개된 장소에서 김 의원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며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언행이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자문위는 또 정수장학회 관계자의 통화목록을 공개해 ‘불법도촬’ 논란을 낳았던 민주당 배재정 의원에게 ‘공개회의에서 사과’를 권고했다.
배 의원은 지난 10월17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수장학회 이창원 사무처장이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최외출 특보와 박 후보 측 정호성 비서관과 통화한 내역을 당사자 허락없이 공개했었다.
아울러 자문위는 국방위 국정감사 도중 백선엽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로 지칭한 민주당 김광진 의원에게 의정활동 과정에서 언행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요구했다.
문방위 국정감사를 진행하면서 고성과 반말로 회의 종료를 요구했다가 야당 의원의 반발을 산 새누리당 한선교 위원장에 대해서는 원활한 회의 운영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