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교체”,“정권교체”

2012.12.18 20:59:10 1면

박근혜 새누리 후보
“준비된 후보 선택해달라”
문재인 민주당 후보
“품격있는 대통령 되겠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부산·대전·서울로 이어지는 마지막 유세에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고 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어렵고 힘든 삶, 이제 저 박근혜가 국민 여러분의 삶과 동행하면서 지켜드리겠다”며 “정부와 제 주변부터 더 쇄신하고 엄격히 관리해나가며 지역균형발전과 대탕평 인사로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변화의 결과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가 열리고 ‘정권 교체’를 뛰어넘는 ‘시대 교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시간이 없다”며 “국정을 파악하고 적응하는 데에만 1년, 2년이 소모되는 불안한 정권이 아니라 당선 즉시 국정을 이끌어나가고 민생과제를 해결해나갈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의 삶을 돌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4명이 납치된 것과 관련,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정부는 피랍 근로자들이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해야할 것”이라며 “피랍 근로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8일 “새누리당은 더이상 국가대표라고 하기엔 능력도 자격도 없음이 입증됐다”면서 “새로운 팀으로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천안·대전·대구·부산으로 이어진 마지막 유세에 앞서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은 대표선수 한 명 바꿔서 풀릴 일이 아니다. 팀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으로 지난 5년의 정치를 함께 끌어왔다”며 “그런데 사과 한마디 없이 임무교대를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불편·불안·불만·불신·불통으로 국민은 너무 힘들었다”며 “가혹하게 매를 들어야 하며 내일이 바로 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 공평과 정의를 중시하는 대통령, 희생하고 헌신하는 대통령, 국민 속에 있는 대통령, 품격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청을 높인 뒤 “청와대 대통령시대를 끝내고 광화문 대통령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는 정치적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시대, 누구도 권력을 독점하지 않는 시대, 경제민주화의 시대, 수도권과 지방이 균형 발전하는 시대, 여야가 상생하는 시대, 보수와 진보, 지역과 세대가 통합하는 시대, 남북이 화해 협력하는 시대”라며 “문재인이 새 시대의 문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자기 자신을 더 좋은 나라에 살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투표”라며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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