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승리 굳히기’를 자신하며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 기자회견으로 마지막 유세 일정을 시작한 뒤 한국거래소를 방문, “5년내 코스피 3천시대를 꼭 열겠다. 두고 봐 달라”고 밝힌데 이어 경남 창원, 부산, 대전을 거쳐 서울 광화문에 이르는 이른바 ‘경부선 상행선’ 유세로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쳤다.
그는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제시해온 ‘민생 대통령론’, ‘중산층 복원’, ‘준비된 대통령’, ‘신뢰의 정치’ 등의 메시지를 적극 부각시키는 거점 유세로 표밭을 다지며 지지를 적극 호소했다.
박 후보측 선대위도 전국적인 유세 지원에 나서는 동시에 대선판을 관통하는 주요 이슈 및 쟁점에 대한 공중전을 펼치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며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황우여 대표는 광주·전주를 거치는 호남선 유세를, 경기지역 의원들은 경원선 및 경의선 유세를, 인천지역 의원들은 경인선 유세를 펼친 뒤 광화문 유세에 총집결해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박 후보측은 그러나 네거티브 공방 속에 ‘돌발 변수’ 발생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면서 공중전을 통한 기선 제압에도 주력했다.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제2의 김대업 사건’으로 규정, 민주당의 흑색선전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애썼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민주당이) 문제의 시작을 인권침해 형식으로 해놓고 (경찰 수사) 결과 하나하나에 대해 트집을 잡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골든크로스가 이뤄졌다’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측 주장에 대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하며 판세를 둘러싼 신경전도 벌였다.
권 실장은 “계속 우리가 앞서 나가는 게 유지되고 있다”며 “야당은 ‘숨은 표’가 있다고 하는데 이를 찾는 정당은 대개 급한 정당”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