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출범 위해 국민통합 기틀 마련을”

2012.12.24 21:37:25 4면

與 최고위원, 朴 당선인에 주문
‘고소영인사’ 등 반면교사 삼아야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24일 대선 이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성공적인 정권 출범을 위한 주문을 쏟아냈다.

특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중요성을 강조, 인수위 인선부터 박 당선인이 대선기간 강조해온 ‘대탕평 인사’를 통해 국민통합의 기틀을 마련할 것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황우여(인천 연수)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시대의 정신이 국민통합”이라며 “국민을 하나로 하는 것 이상 더 큰 정치의 목표가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탕평인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역이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균형발전을 할 수 있도록 국토를 조화롭게 잘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의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철(안양 동안을) 최고위원은 “인수위는 그야말로 업무인수, 새 정권의 준비작업”이라며 “이명박 정부 인수위의 ‘오렌지 논란’처럼 설익은 구상으로 혼란을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처음부터 방향, 역할 지침이 잘 설정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과거 노무현 정권의 ‘코드인사’, 이명박 정권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 인사 등 잘못된 모습을 반면교사의 교훈으로 명심하길 바란다”면서 “인사에서 혹여나 탕평, 통합 때문에 능력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잘 짜이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당선인이) 이제 시험대에 섰다고 생각한다. 첫 단추와 첫 1년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정책의 경중, 완급을 빨리 설정해 민생문제는 새 정부 출범 전에도 당선인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확보해야 한다”고 ‘인사’와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조만간 구성될 인수위가 국민대통합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인수위가 전 정권의 인수인계만 담당하는 공학적 영역을 넘어서 향후 국정운영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인수위원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선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제가 당의 부름을 받고...”라고 신상발언의 운을 뗀 뒤 지명직 최고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히려 했으나 황 대표가 손사래를 치며 발언을 제지, 만류하고 나서 관련 논의가 보류됐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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