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선인 첫 인사라 가만있으려 했지만…”

2012.12.25 21:50:44 4면

野, 수석대변인 임명 철회 강력 요구

민주통합당은 25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이념 편향을 부각하며 임명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당선인의 첫 인사 작품이라 말을 아끼려 했으나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의중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수석대변인에 윤창중씨를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윤 수석대변인은 언론과 정치권을 왔다갔다 한 정치편향적 해바라기성 언론인의 전형으로 극우보수적 가치관으로 극단적, 분열주의적 언동을 일삼아왔던 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권을 반대한민국 세력으로 규정하고 매도해온 사람을 박 당선인이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한 것은 국민대통합이 아닌 자신의 지지자들만의 통합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독선적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인 윤관석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48%의 문 후보 지지자들을 ‘국가전복세력’ 등으로 표현한 윤 수석대변인은 전형적인 국민분열 획책 인물”이라며 “첫단추가 잘못 채워졌을 때 계속 채우는 것보다는 한시 빨리 잘못 채워진 단추를 풀고 다시 채워야 나머지 단추를 제대로 채울 수 있다”고 임명 철회를 주장했다.

민주당은 첫걸음을 내딛는 박 당선인에게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지만 앞으로 비판적 견해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