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에 앞서 당 지도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 간 ‘예비 당정협의’ 성격의 회의체가 가동한다.
이는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당과 인수위가 각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해야 할 사안이 많은데다, 5년 전에도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와 한나라당 간에 예비 당정협의체가 가동됐다.
새누리당은 인수위 출범 후 당 지도부와 인수위간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예비 당정협의체의 참석범위나 시기, 방법 등은 아직 인수위 출범 전이라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과 인수위 간의 주요 협조사항은 해양수산부 부활·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조각에 따르는 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을 뒷받침할 각종 입법 지원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당이 최대한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당장 급한 게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잘 처리하고 인사청문회를 원만하게 치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또 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위 전문위원으로 이재성 당 기획조정국장을 임명하는 등 당직자 28명을 인수위에 파견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분과별 전문위원에는 이 국장 외에 정무 김외철 원내행정국장, 외교·국방·통일 경규상 정책위 외통위 수석, 경제1 정재호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경제2 구득환 정책위 정무위 수석, 법질서·사회안전 장종진 정책위 행안위 수석, 교육·과학 양종오 정책위 교과위 수석과 최원기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여성·문화 서미경 정책위 교과위 수석, 고용·복지 이홍균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등을 발령했다.
분과위별 실무 담당자로 국정기획조정 유제원 전략기획국 전략기획팀장, 정무 이호근 기획조정국 심사팀장, 외교·국방·통일 고준 기획조정국 기획팀 차장, 경제1 임우근 정책위 예결위 전문위원과 전수경 정책국 정책기획팀 차장, 경제2 유미화 정책국 정책기획팀 차장, 법질서·사회안전 하주영 원내행정국 운영팀 차장, 교육·과학 박래혁 원내행정국 의사팀 차장, 여성·문화 신정자 여성국 여성1팀장, 고용·복지 김종신 서울시당 차장 등이 파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