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이후 당내 분란 등에 휩싸인 ‘포스트 민주통합당’을 위해 구원등판한 문희상(의정부갑)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할 비대위원에 누가 기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비대위 첫 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본격 인선작업에 착수, ‘문희상-박기춘’ 투톱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빠르면 주말쯤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대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9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중 절반가량은 외부 인사를 인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때문에 문 위원장이 선출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조기 전대’와 ‘철저한 대선 평가’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혁신형 이미지의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될 전망이다.
비대위 기간이 짧고 권한에 한계가 있는 데다 배타적인 당내 문화, 민주당에 대한 외부의 따가운 시선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인사를 영입하는데 적잖은 어려움마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비대위 내 기구로 대선평가위, 전대 준비위와 함께 정치혁신위도 꾸릴 방침이고 대선평가위원장에 외부인사도 고려하고 있지만 범친노계 주류의 대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강한 거부반응과 겹쳐 또 한차례 평가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