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SK·대우·GS건설 경찰 고발

2013.01.16 21:54:45 23면

“주한미군기지 이전공사 폐기물 불법매립”

평택시는 16일 주한미군기지 이전공사 시행사인 SK, 대우, GS건설 대표를 폐기물관리법과 건설 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고발장에서 “이들 건설업체는 지난 2009∼2010년 평택시 팽성읍 동창·도두리 등 일대에서 주한미군기지 이전공사를 하면서 건설폐기물 및 사업장폐기물(임목)을 사토매립장에 불법매립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또 1·2차시굴을 통해 평택시의회 폐기물조사특위에서 농경지를 시굴해 파 낸 건축·임목폐기물과 철조망, 폐타이어 등을 증거물로 첨부했다.

시는 고발 이후에도 사토처리업자가 폐기물을 매립했다고 제보한 지역은 2월말까지 토양오염도를 조사키로 했다.

손종천 시 산업환경국장은 “사토매립지 시굴과정에서 토지주의 반대로 시굴을 못한 8개 필지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시굴을 요청했다”며 “폐기물 불법 매립의혹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불법 사실이 확인되면 법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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