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서 행정구역 분리돼… 사기분양”

2013.01.20 20:47:43 22면

호반베르디움 원천동 분류에 입주예정자 반발
동일 분담금·학군 등 문제… 광교동 편입 요구

광교신도시 택지지구 내 위치한 광교 A18 호반베르디움이 관할 행정구역으로 신설된 광교동이 아닌 원천동으로 분류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입주민들은 그동안 광교신도시 행정구역에 속한 이의동, 하동과 동일한 분담금을 지불해 왔지만 광교 A18 호반베르디움만 원천동으로 분리됐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0일 수원시와 광교 A18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협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수원시 행정동의 설치 및 동장 정수 조례 일부개정안’에 따라 기존 광교신도시 내에 속한 원천동을 제외한 이의동과 하동만을 관할하는 광교동을 신설했다.

시의 이러한 결정에 따라 광교 A18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입주예정자들은 광교동 신설 추진 당시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수렴조차 없이 진행된 것은 물론 그동안 동일한 분담금 지불 및 학군문제, 행정구역 차이로 벌어지는 집값 문제 등을 제기하며 광교동 편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시는 광교신도시에 속한 원천동의 ‘광교동’ 편입시 원천동이 지리적으로 양분돼 기형적인 관할구역이 돼 편입이 어려웠다며 광교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면 전체 행정구역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광교신도시에 속해 있다는 매리트 하나로 분양을 받았고, 광교신도시 분담금을 이의동, 하동과 똑같이 냈는데 하루 아침에 행정구역이 바뀐다면 이게 바로 사기분양”이라며 “시의 행정편의만을 위해 시민들의 피해를 감수하라는 일방적인 결정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광교 A18 호반베르디움 분양자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당초 그곳은 행정구역상 원천동으로 속해 있었다”며 “2014년 이후 광교신도시 입주가 전체적으로 완료되면 원천동 인구 증가로 광교신도시 전체 행정구역 분리 등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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