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초대 총리 후보 정홍원 지명

2013.02.11 21:02:23 1면

14일 정부조직법 통과하면 장관 후보 17명 명단 발표
국가안보실장 김장수 前 국방부장관
경호실장 박흥렬 前 육군참모총장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에 검사 출신으로 4·11총선 당시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정홍원(69)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지명됐다.

장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경호실장에는 김장수(65) 전 국방장관과 박흥렬(64) 전 육군참모총장이 각각 내정됐다. ▶관련기사 4면

박 당선인은 지난 8일 정 전 이사장을 총리후보자로 지명한데 이어 14일로 예정된 정부조직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는대로 장관 후보자 17명의 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진영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새정부 주요직 1차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경남 하동 출신의 정 후보자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해 부산·광주지검장과 법무연수원 원장,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유한로고스 상임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진 부위원장은 “정 전 이사장은 30년간 검찰에 재직하며 확고한 국가관과 엄격한 공사구분, 원만한 인품으로 법조계의 존경과 신망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지명 후 가진 자회견에서 “저와 같은 보통사람을 중요한 자리에 세우겠다고 하는 당선인의 의중을 저는 보통사람을 중시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설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가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부터 아들의 병역 면제를 둘러싼 논란, 자신의 재산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보고받았으며 아들의 병원 진료기록 등 소명자료를 검토한 뒤 ‘총리후보자의 자제 병역면제 관련 해명’이라는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5년만에 부활한 장관급 국가안보실장에는 전남 광주출신의 김장수 전 국방장관을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10월4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며 고개를 꼿꼿이 들어 ‘꼿꼿 장수’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안보의식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장관급으로 격상된 경호실장에는 부산 출신인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박 내정자는 40년 이상 육군에 몸담으면서 4성 장군에 오른 인물로 김 실장 내정자의 육사 1기 후배다. 김 내정자가 국방장관을 할 때 육참총장을 맡아 호흡을 맞춰왔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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