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道, 각종 규제 묶여 지역균형 어긋나”

2013.02.20 22:02:33 4면

경인지역 출입기자 오찬간담회 가져
남양주 등 출신 의원 제1야당 대거 포진
“고향·지역의 발전 운때 만났다” 강조

 

민주통합당 문희상(의정부갑)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경기도가 수도권이라는 이유 때문에 많은 덕도 봤지만, 각종 규제와 제한에 묶여 잘 안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박기춘(남양주을) 원내대표, 백재현(광명갑) 도당위원장, 김진표(수원정) 대선공약실천위원장, 정성호(양주·동두천) 수석대변인 등과 함께 경기·인천지역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경기 북부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지역균형발전 이론의 피해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은 아주 중요한 국정과제이고 지켜져야 하지만, 그 속에서 그것을 이유로 역차별도 문제 있다”며 “전 세계적 기류를 보면 대체로 수도권 중심전략을 쓴다.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보면 수도권전략이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침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 거기에 제1야당에 이렇게 한꺼번에 경기북부에서 맡은 적이 없다(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수석대변인 등)”며 “남양주, 의정부, 예전 양주군 출신들이다. 이렇게 있을 때 고향의 발전, 지역발전, 경기도발전의 운때를 만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정기 전당대회 논란과 관련해 “임시 전대에서 어물 어물 지방선거를 돌파하는 것도 기득권 아닌가. 그것을 다 끊어내는 것은 유일하게 정기 전당대회 2년 임기보장”이라며 “전부 우리부터 기득권 내려놓고 지역위원장 내려놓고 다시 출발하자. 그래서 정기 전당대회밖에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근혜 정부’와의 협조에 대해선 “여러번 이야기했다. 반드시 성공하기 바란다.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안보와 민생은 협조하기로 했고, 민생은 3자회동때 원안을 만들어서 약속하고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야당이 야당답지 못하면 2중대로 전락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 야당의 기본은 비판과 견제”라며 “비판과 견제가 없으면 무소불위의 권력이 생기고 무소불위는 반드시 망하는 게 역사의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기춘 원내대표는 정부조직 개편안의 쟁점 사항에 대해 “우리 시각으로 보면 안되는 사람 더 많다. 우리가 안 된다고 하는 기준과 청와대 기준은 다르다”며 “법무·국방은 부정적 여론이 너무 강하다. 정부조직법 쟁점은 방송통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결 전망에 대해 “행동으로 이야기할 때 됐다고 하는데 날치기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건 48% 국민들을 모욕하는 발언이다. 우리가 물러날 곳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진표 공약실천위원장은 대선 패배의 원인을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진보당과는 도저히 일치될 수 없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을 각인시키지 못했다”며 “‘종북세력’ ‘대재벌 해체’ ‘FTA폐기’ 등의 3가지가 민주당과 진보당이 비슷한 것으로 비춰졌다”고 지적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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