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21일 여야간 정부조직 개편 협상과 관련, “자기네한테 유리하면 지나가고 불리하면 바꿔서라도 편법으로라도 하겠다는 새누리당의 몽니 때문에 협상이 공전되고 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여당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19세기적 발언을 하는 등 갑자기 날치기를 선언하는 듯한 말을 하고, 국회선진화법을 다시 손보자고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통 크게 양보해왔으나 여권이 진심으로 협상을 타결시키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어떻게 하든 취임 전에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 박근혜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민은 책임총리를 원하는데 충분히 스터디(공부)가 안된 ‘견습 총리’의 모습만 확인해 아쉽다”며 “오죽하면 ‘네네총리’, ‘예스맨 총리’라는 평가를 받겠는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