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 하루 통행비용 403억

2013.02.21 21:27:07 3면

경기硏 “GTX 건설·대중교통 환승체계 개선 필요”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의 통행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하루 403억원, 연간 12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경기개발연구원 교통연구실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의 통행비용 절감방안’에 따르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의 하루 총 통행시간은 807만 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업무통행 시간 가치인 5천원을 적용하면 하루 총 통행비용은 403억원, 연간 12조1천50억원이라는 결론이다.

이는 대중교통을 탑승하거나 환승하는데 걸리는 시간만 산정한 것이다. 보행 등의 접근시간을 포함하면 그 비용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교통카드 이용 횟수는 하루 1천436만 통행이었으며, 이 가운데 20.5%인 294만 통행이 시·도 경계를 넘나들었다.

교통수단별 이용객 통행시간은 철도가 444만 시간(55.0%)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버스 175만 시간(21.7%), 서울버스 153만 시간(19.0%), 인천버스 35만 시간(4.3%) 순이었다.

대중교통 이용 시 환승으로 인한 시간 소모도 많았다. 수도권 대중교통 통행시간 중 환승시간은 62만 시간(7%), 금액으로는 31억원이었다.

조 연구위원은 통행시간 단축을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과 철도·버스간 환승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GTX가 건설되면 연간 1조2천105억원의 통행비용을 절감하고, 수도권에서 서울 거점역까지 평균 통행시간을 33.7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일반철도와 광역철도의 급행운행을 위해 현재 건설중인 성남∼여주선, 소사∼원시선 등에 대피선을 확보하고, 서울 사당·신논현·강남·잠실·광화문·서울역, 도내의 서현·수원·모란역 등 주요 광역버스 환승거점의 시설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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