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미끼 문 20대 男, 10대들에게 떼강도

2013.02.27 21:45:33 23면

미성년자를 성매수하려 한 20대 남성 2명이 ‘조건만남’ 함정에 빠져 10대들에게 떼강도를 당했다.

27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6시쯤 A(29·대학4년)씨는 SNS로 알게 된 B(14)양과 ‘10만원에 성관계할 수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 받은 끝에 함께 남양주시의 한 모텔을 찾았지만 빈 방이 없었다.

A씨는 출입문을 나설 즈음 C(16)군 등 6명의 10대 청소년들과 마주쳤다. 이들은 무작정 A씨를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두들겨 패고 현금 150만원도 빼았았다.

B양은 C군 등 떼강도와 한패로 서로 짜고 조건만남을 유도해 함정에 걸린 남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양주경찰서는 B양과 C군 등 7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결과 C군은 자신의 여자친구인 B양을 이용,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고 동종 전과 8범인 상습범이었다.

이들은 지난 15일에도 같은 수법으로 회사원 D(25)씨를 유인, 집단 폭행하고 9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14∼17세의 가출한 청소년으로 주로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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