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선 앞두고 민주·안철수에 ‘견제구’

2013.03.14 21:21:00 4면

“野, 정부조직안 발목… 安, 그릇 크기 짐작” 비난

새누리당은 14일 4·24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향해 동시에 견제구를 날렸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정략적으로 정부조직 개편안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부정적 여론 확산에 나섰고, 안 전 교수에 대해서는 서울 노원병 출마 선택이 새 정치의 명분과 맞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안철수 예비후보가 이번에 부산이 아니라 서울 노원병을 선택했는데 새 정치라는 명분보다는 국회의원 배지라는 이익을 더 중요시하는 분 같아 그릇의 크기를 짐작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야 워낙 구세력이니 거짓말을 하든 안하든 국민이 면역돼 있을테지만 만일 새 정치를 내세우는 안 예비후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로, 진실이 어떤 것인지 좀 더 지켜보겠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안 전 교수 귀국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온 사실을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면서 “127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정당이 한 명의 정치신인보다 못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정부조직법 처리에 대한 대승적 결단도 촉구했다.

그는 또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 문제에 대해 “통합진보당이 북한의 도발에는 눈 감은 채 한국과 미국 때문에 전쟁위기가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들이 왜 대한민국에 있는지 국민이 궁금해 한다”면서 “민주당은 ‘종북의원’ 국회 입성에 대한 책임을 깨닫고 즉각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 회부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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