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수 내정자 사퇴 朴정부 6번째 낙마

2013.03.25 20:06:03 4면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25일 결국 사퇴했다.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출신으로 조세법 전문가인 한 내정자는 지난 14일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되고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된 직후부터 야당으로부터 낙마 공세를 받아왔다.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르면 그의 재산규모가 109억원으로 과도하게 많은데다 상습 세금탈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앤장과 율촌 등 대형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어, 공정위원장에 적임인지를 놓고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대형 로펌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대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온 것으로 드러나 ‘경제 검찰’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야당측에서 끊임없이 제기됐으며, 해외에 수십억원의 비자금 계좌를 운영해 세금탈루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더이상 버텨내지 못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내정자는 ‘사퇴의 변’을 통해 “저의 공정거래위원장직 수행의 적합성을 놓고 논란이 제기돼 국회 청문회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채 장시간이 경과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지위를 사퇴하고 본업인 학교로 돌아가 학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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