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 주택 거주자에 ‘희망하우스’

2013.03.27 20:22:16 14면

남양주 희망케어센터 전셋집 선물
3년 살다 이주… 취약계층 선순환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가 붕괴위험에 처한 연립주택에 살면서도 돈이 없어 이사를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전세주택을 마련해 주는 등 힘이 돼 주고 있다.

시 희망케어센터는 와부읍 도곡리 소재 연립주택에 살고 있었던 김모(52·여)씨에게 최근 5천만원의 전셋집을 마련해 줬다.

김씨가 거주하고 있던 이 주택은 1980년에 준공돼 지반침하에 따른 벽체 균열이 심해 안전도 검사결과 붕괴위험이 매우 높아 철거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이 연립에 거주하고 있던 6가구 중 5가구는 이사를 했으나 김씨만 당장 이사할 돈이 없어 붕괴위험을 안고 생활하고 있었다.

시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 긴급안전대책회의를 열어 희망케어 주거복지사업을 지원하기로 하고 김씨의 의견을 들은 후 이틀만에 덕소리에 전셋집을 마련해 줬다.

시 희망케어센터는 이처럼 긴급상황에 처한 주거 취약계층에게 희망케어센터 기금으로 3년간 거주할 수 있는 전세주택을 빌려주고 있다.

대신 혜택을 받은 취약계층은 3년 동안 저축 등으로 전세자금 등을 마련해 시 희망케어센터에서 마련해 준 전셋집에서 나가야 한다.

즉 거주지를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에게 전세주택을 일정기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또 다른 어려운 가정에게 제공하는 선순환 주거복지사업이다.

김씨가 입주한 전셋집은 희망하우스 5호점으로 시 희망케어센터는 올해 8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사를 마친 김씨는 “이제부터 두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게 됐다”며 “도움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1인1계좌 갖기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사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시 희망복지과 최삼휘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희망케어센터 직원들이 이사짐을 옮겨 주기도 했다.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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