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우만동의 N웨딩홀이 주말이면 어김없이 웨딩홀 주변 도로를 전용 주차장인양 주차요원까지 동원해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차량운전자와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N웨딩홀을 둘러싼 불법주정차가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지만 이를 관리·감독하는 수원시와 팔달구는 문제해결은 커녕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특혜유착의혹마저 커지고 있다.
31일 수원시와 N웨딩홀 등에 따르면 수원 우만동 549번지 일원 N웨딩홀은 현재 7층 전층을 웨딩홀로 사용중이며 고객 주차 편의를 위해 자체 주자창 외에 3개의 외부주차장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N웨딩홀의 입장과 달리 수년째 주말이면 N웨딩홀 인근 1번국도 가감차로는 물론 골목 진입차로까지 대형버스 등의 불법주차장으로 전락하면서 각종 사고 위험과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시와 팔달구는 제대로 된 계도나 단속 한번 없었다는 지적 이후에도 눈에 보이는 N웨딩홀의 차로 불법 점용은 여전히 뒷전으로 미룬채 지정주차제 위반 차량과 CCTV 이용 단속 등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시정 불신’까지 자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30일은 물론 31일 오후 4시 N웨딩홀 주변 도로는 대형관광버스와 하객 차량들이 가감차로와 인근도로를 불법 점령해, 월드컵경기장으로의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지정체와 교통사고의 위험이 반복되고 있었다.
시민 김모(26)씨는 “수년째 이곳을 지날때마다 도로를 불법 점거한 대형관광버스와 승용차들 때문에 교통정체는 물론 사고위험까지 그대로 노출돼 있지만 시에서 단속하는 것은 단 한번도 못봤다”며 “N웨딩홀과 시가 무슨 관계인지 계속된 민원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어 주민들만 골탕먹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N웨딩홀 관계자는 “대형관광버스때문에 시민들은 물론 교통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불편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버스기사들이 전혀 통제를 따르지 않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답답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팔달구 관계자는 “웨딩홀을 봐주기 위한 것은 절대 아니며, 웨딩홀 주변 주말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철저한 지도·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