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군에 이웃 아파트 포함 안될 말”

2013.04.01 21:45:33 22면

수원교육청 정자동 SK스카이뷰 단지 내 초교 신설
학군 확대 움직임에 학부모 “과밀 학급 우려” 반발

수원교육지원청이 수원 정자동 SK스카이뷰 단지 내 신설하는 초등학교 통학구역에 다른 아파트 단지도 포함시키려고하자 입주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수원 정자지구 내 SK스카이뷰 아파트 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는 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해 “다솔초등학교 학군을 확대조정하지 말고 학생수용계획을 원칙대로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원 80여명은 “3천498세대가 입주하는 SK스카이뷰 단지 초등학생만으로도 다솔초등학교 36학급이 모자랄 판인데 이웃 아파트단지 2천여세대 학생까지 수용한다면 과밀학급이 될 게 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수원교육청은 지난 2월까지만해도 ‘다른 아파트 입주민은 파장초에 다니게 될 것’이라며 학부모들을 안심시키더니, 이제와서 말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모 SK 스카이뷰 입주예정자협의회 부회장은 “쾌적한 환경에서 자녀가 공부하길 바라는 건 어느 부모나 같은 마음”이라며 “교육청이 원래 계획대로 입주가 어느 정도 다 끝날때까지 기다린 뒤 학군을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측은 수원교육청이 학생수용계획 원안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도교육청에 감사신청, 재산·교육권 침해 단체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원교육청은 “학군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설정되는 게 아니라 학교를 중심으로 정해지는 것”이라며 “당장 학군을 조정하겠다는 게 아니라 여건이 생기면 수용할 수 있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솔초에 학생이 몰린다 하더라고 학교에 여분의 교실이 있기 때문에 최대 43학급까지 학급수를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6학급 규모로 설립인가를 받은 다솔초는 5월 28일 12학급으로 부분 개교할 예정이다.

수원교육청은 5월쯤 다솔초 학군을 확정해 20일간 행정예고할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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