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에 중국인 전용 카지노 설치하자”

2013.04.03 21:31:27 3면

金지사, 북부청사 월례조회
남북 긴장완화 방안 제안
국제적 평화안전벨트 기대
“정부 부동산정책 획기적
道 건의내용 대부분 반영”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3일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최전방 지역에 중국인 전용카지노를 설치해 안보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의정부 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김포 애기봉을 비롯해 파주, 연천, 백령도 등 접경지역에 관광호텔을 짓고 카지노를 유치하면 국제적인 평화안전벨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방안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백령도, 파주, 연천 등 북한과 접하고 있는 지역에 중국인 전용 카지노를 만들 필요가 있으며 1차적으로 백령도에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뒤, “중국인이 카지노를 하고 있으면 북한이 공격을 못할 것이고 적당히 즐기다 돌아가는 것은 국익에도 나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이런 건의를 했고 김관진 국방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등 모든 중앙부처가 찬성했는데, 다른 지방에서 반대해 결국 무산됐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또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북 도발 시 정치적 고려없이 강력 대응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대단히 잘한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핵 탑재 항공기들이 한반도에서 훈련한 것도 북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중국이 경고해서 북한이 자제할 수 있다고 보고 중국이 말하면 북한은 무겁게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북한과 대응한 핵개발과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핵을 개발하고 보유하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검토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1일 내놓은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있었던 정부의 주택정책 가운데 가장 획기적이고 과감한 정책”이라며 “박 대통령이 큰 맘 먹고 작심하고 발표한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대통령이 상당한 힘을 실은 정책”이라며 “거래 활성화 등 도가 건의했던 내용이 거의 다 반영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모든 개발사업이 잘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박근혜 노믹스’ 부동산 편은 주택, 부동산, 내수에 활기를 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최근 정부의 추경 편성 추진에 대해서는 “빚을 내 20조원 규모의 추경을 해봤자 성과가 없을 것”이라며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 과감한 규제 완화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공기관 이전부지를 서둘러 정비발전지구로 지정하고 접경지역은 수도권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제조업 등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용도로는 그린벨트도 풀어,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증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성 기자 kd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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