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8일 임시국회 쟁점법안 논의를 위해 양당 대표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여야 합의대로 ‘여야 6인 협의체’를 먼저 가동하자고 맞서는 등 여야간 대화채널 운용을 놓고 힘겨루기로 이어지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는 민생안정과 국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한 중요한 국회”라며 “여야 간 다소 이견이 있지만 4·1 부동산 대책과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논의를 잘 마침으로써 새 정부가 민생안정과 국가위기 극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야의 소통창구인 6인 협의체를 가동하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원내 팀간 조정할 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면 우선 양당 대표회담으로 큰 틀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은 상임위 차원에서 협의가 어렵다면 여야 합의대로 6인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해 부동산 대책과 추경예산 편성 등 민생현안을 협의하자고 역제안했다.
앞서 양당은 지난 1일 4월 국회에서 우선 추진할 민생공약 의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6인 협의체를 운영키로 했으며,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 의제에 대해서는 상임위 논의를 원칙으로 하되, 이견이 있거나 합의가 어려울 때는 정책위의장간 논의를 통해 6인 협의체에서 협의한다’고 합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