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에 요양원 입점이 웬 말”

2013.04.11 21:43:50 23면

수원 정자동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사-입주민간 마찰
탄원서 제출·항의방문 등

 

수원 정자동의 B주상복합아파트 내에 요양원이 들어서기로 하면서 입주를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11일 A건설과 B주상복합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등에 따르면 수원 정자동 9-2 일원의 B주상복합아파트는 1개동 총 76세대로 구성돼 지하 1~2층 판매시설, 지상 1~5층까지는 업무시설, 6층부터 18층까지 주거시설로 2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업무시설의 소유주인 S건설은 최근 1천여㎡ 규모의 5층 전층에 47인 규모의 요양원을 입점하기로 하고 현재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A건설은 지난달 20일 열린 요양원 입점과 관련한 주민공청회 당시 입주민 협의를 구하지 못하면서 입주자 등과 상의해 분양·임대 업종을 협의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공사를 중지했지만 이후 공사가 계속되면서 입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요양원 입주에 반대하는 입주민들은 현재까지 65세대가 반대서명에 참여했고, 지난달 28일에는 수원시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 이날 오전에는 30여명의 입주자들이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항의방문해 공사중지를 강력히 요구하며 마찰을 빚기도 했다.

강홍렬 B주상복합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집합건축물인 B주상복합 입주자는 구분소유자로 건물의 보존에 해로운 행위나 공동의 이익에 어긋나는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청구할 수 있다”며 “주상복합아파트에 기피시설인 요양원 입점이 말이나 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A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협의점을 찾기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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