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한길·이용섭·강기정(기호순) 당대표 경선 후보가 지난 12일 실시된 예비경선을 통과, 5·4 전당대회의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신임 당 대표 선거전은 ‘김한길 대세론’과 이에 맞선 강·이 두 후보간 ‘단일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친노·주류측 주자로 분류되는 신계륜 후보는 탈락했다.
11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도내 출신의 친노·주류측 윤호중(구리) 의원과 비주류 안민석(오산) 의원과 함께 우원식·신경민·조경태·양승조·유성엽 후보 등 7명이 예비경선 관문을 통과했다. 예비경선 득표 결과는 따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본경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친노·주류 등 범주류와 비주류 간 대선패배 책임론, 혁신방안 등을 둘러싼 세 대결 양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범주류 측이 당권을 거머쥐려면 후보 단일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강·이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박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태인데다 ‘컷오프 탈락’의 쓴맛을 본 친노·범주류도 재결집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부산과 경남을 시작으로 28일 광명실내체육관에 이르기까지 16개 시·도를 방문하는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뒤 다음달 4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