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105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년 증가세를 거듭해온데 반해 지난해보다 5천원 줄어든 액수다.
경기도민의 1인당 부담액은 60만6천원, 인천시민은 75만6천원에 달했다.
특히 연천군의 경우 주민 1인당 89만6천원을 부담해야할 것으로 나타나 군 단위지역 중 가장 많았다.
15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일반회계 순계예산 기준 전국 주민 1인당 평균 지방세 부담액은 105만5천원으로 작년 106만원에 비해 5천원 줄었다.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2008년 88만4천원에서 작년 처음 100만원을 넘어선 뒤 4년새 20% 가까이 늘어왔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자체별로 특별자치시인 세종시가 135만7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시 123만7천원, 울산 88만9천원, 부산 78만5천원, 대전 71만2천원, 대구 70만원, 광주 69만2천원 순이다. 도 중에는 제주도의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113만9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군 별로는 충남 아산시가 9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문경시가 25만1천원으로 가장 적었다.
군은 연천군이 89만6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영양군이 16만2천원으로 가장 적었다.
안행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에서 올해 지방세가 취득세 감면 등으로 적게 걷힐 것으로 예상한데다 인구가 늘어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줄어든 것 같다”며 “세종시는 일시적으로 부동산 등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재산세와 취득세 세입이 증가,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