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문산수억중과 안산 단원고가 제59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중·고등부 단체전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문산수억중은 24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여중부 단체전(4단1복) 결승에서 전북 익산 이일여중을 종합전적 3-1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07년 창단한 문산수억중은 이로써 올 시즌 첫 전국대회 우승이자 이 대회 사상 첫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문산수억중은 제1단식에서 위예지가 이일여중 김지호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석패하며 0-1로 끌려갔지만 제2단식에 나선 신지은이 강지수를 3-1로 눌러 균형을 이룬 뒤 제3복식에서 위예지-강가윤 조가 상대 한미정-김지호 조를 3-2로 꺾어 종합전적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문산수억중은 이어진 제4단식에서 강가윤이 유주화를 3-1로 물리치고 종합전적 3-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여고부 단체전(4단1복) 결승에서는 지난 2011년 제58회 대회 우승팀인 단원고가 정유미, 박세리, 이다솜, 안영은 등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도 우승팀 울산 대송고를 종합전적 3-1로 누르고 올 시즌 첫 단체전 패권을 안았다.
단원고는 제1단식과 제2단식에서 정유미와 박세리가 상대 강하늘과 이슬을 각각 세트스코어 3-1, 3-0으로 제압한 뒤 제3복식에서 정유미-이다솜 조가 강하늘-이슬 조에 2-3으로 패했지만 제4단식에서 이다솜이 대송고 한예지를 3-2로 힘겹게 따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단원고의 여고부 단체전 우승에 기여한 정유미-이다솜 조는 여고부 복식 결승에서 서민정-김별님 조(대구 상서여정고)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 남고부 단식에서는 박정우(부천 중원고)가 같은 학교 김석호를 3-1로 따돌리고 1위에 오른 뒤 김석호와 짝을 이룬 남고부 복식 결승에서 김만호-손만수 조(수원 화홍고)를 3-0으로 누르고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남고부 단체전(4단1복)에서는 김석호, 박정우, 강지훈, 황성빈 등이 분전한 부천 중원고가 대전 동산고에 종합전적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고부 단식 이다솜(단원고), 여중부 단식 윤효빈과 복식 임예나-강하은 조(이상 안양여중)는 각각 2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