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베트남서 3억달러 열연 시공계약 체결

2013.04.25 21:59:41 11면

대만 포모사 그룹 자회사 FHS사와 계약… 일관제철소 내 건설

 

포스코건설은 25일 대만 포모사 그룹의 자회사인 FHS사와 3억달러(한화 약 3천169억원)규모의 열연공장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대만 FHS사 사옥에서 가진 이날 계약식에는 린신이(Lin, Hsin-I, 林信義) FHS사 회장, 양홍쯔(Yang, Hung-Chi, 楊鴻志) FHS사 사장을 비롯해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안병식 포스코건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열연공장은 FHS사가 베트남 중부 하띤성에 오는 201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연산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내에 건설된다.

열연공장은 연간 약 530만t의 열연강판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 12월 포스코건설은 FHS사와 4억달러(한화 약 4천400억원) 규모의 일관제철소 원료처리설비 시공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계약으로 후속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대만, 중국 등 5개의 유수 건설사들과 경합을 벌인 결과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제철 시공 분야에서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포스코건설은 연이은 수주를 계기로 포모사의 베트남 제철소 및 석유화학 관련 설비 등 후속 프로젝트들의 입찰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모사 그룹은 1954년 설립된 대만 대표 기업으로 석유화학, 정유, 에너지, 섬유, 전자, 중공업, 자동차, 운송사업, IT, 철강 부문 등 4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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