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 다이아몬드 밀수범 검거

2013.05.12 21:11:26 10면

인천공항세관, 342캐럿 항문 속 은닉 적발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홍콩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캐럿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총 1천32개(342캐럿), 7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국내로 밀수입하려던 홍콩인 L씨(50·여)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피의자 L씨는 다이아몬드를 밀수입하기 위해 콘돔으로 포장해 항문 속에 은닉하고 세관 검사대를 통과하려다 피의자를 추적 중이던 세관 직원에 적발됐다

이들이 휴대한 가방에는 다이아몬드를 항문에 쉽게 넣기 위해 사용하는 윤활제가 발견되기도 했다.

다이아몬드는 정상적으로 수입하려면 관세 등 총 44.96%의 고세율이 부과돼 피의자는 이를 회피하기 위해 밀수입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지난달 지하경제 양성화 추진단을 발족해, 고세율의 귀금속(금, 다이아몬드 등) 밀수입을 집중단속 중에 있다.

세관 관계자은 “피의자를 구속수사하고 여죄 및 공범 관계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다이아몬드 등 고가의 귀금속에 대한 밀수출입 단속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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