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앞둔 SK스카이뷰, 유치원 대란 불보듯

2013.05.12 21:36:40 23면

수원 다솔초 병설유치원 정원 49명뿐… 학부모 ‘골머리’
SK건설·시행사, 모르쇠 일관 “법적 의무사항 아니다”

<속보> SK건설이 수원SK스카이뷰 분양당시 자체 비용을 들여 해당 아파트 입주민만을 위한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과 인근 SKC㈜수원공장 이전 계획 등의 홍보를 통한 분양 유도로 사기분양 논란마저 일고 있는 가운데 (본보 5월 3·6·7·9일자 22·23면 보도) 3천500여세대의 입주와 동시에 고작 2학급 49명 정원의 다솔초등학교 병설유치원만 개원할 예정이어서 유치원 대란에 대한 입주예정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수원SK스카이뷰 시행사인 ㈜에코맥스와 SK건설은 유치원 부족 주장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2일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2011년 3월 수원 정자동 수원SK스카이뷰 인근 다솔초등학교 설립이 예정되면서 다솔초 병설유치원 1개 학급 신설을 함께 계획했다.

이후 같은해 8월 추가로 1개 학급을 신설키로 해 현재 만 4세 22명과 만5세 27명 등 총 49명의 학생을 수용 할수 있는 2개 학급의 유치원이 이달 28일 개원 예정이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유치원 부족 현상이 우려됨에 따라 단지 주변 사립유치원에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정작 수원SK스카이뷰 시행사인 ㈜에코맥스와 SK건설은 유치원 대란 우려에 대해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라며 나몰라라 하고 있어 입주예정자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수원SK스카이뷰 한 입주예정자는 “입주는 얼마남지 않았는데 다솔초 병설유치원 수용인원은 한정돼 있고, 주변 사립유치원은 이미 꽉차있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며 “입주 전부터 학부모들이 유치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SK건설과 시행사는 물론 시까지 대책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SK건설 관계자는 “유치원 부족 현상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며 교육청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에코맥스 관계자는 “법적으로 학교부지는 조성해야 하지만 유치원은 의무사항이 아니다”라며 “요즘 아파트 1층에 어린이집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어느 정도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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