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길목’ 연천서 도민 화합 다진다

2013.05.13 22:06:05 18면

31개 시·군 선수 7천여명 1·2부 나눠 오늘부터 열전

 

“하나되는 경기의 힘! 도약하는 연천의 꿈!”

1천250만 경기도민의 꿈과 열정이 담긴 스포츠 축제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가 14일부터 3일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전진기지’ 연천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도민체전은 도내 31개 시·군 1만461명의 선수(7천235명)와 임원(3천226명)이 참가해 1, 2부로 나눠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룬다.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연천군, 연천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육상, 수영, 축구, 테니스, 정구, 배구, 탁구, 볼링, 역도, 씨름 등 20개 정식종목과 2개 시범 종목(요트, 당구)이 연천공설운동장(육상)을 비롯한 연천군 관내 26개 경기장 및 관외 4개 경기장 등 총 30개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도내 31개 시·군 중 최소 인구(4만6천여명) 지자체이자 도민체전 2부 시·군으로는 지난 2009년 이천시에 이어 두번째로 대회를 유치한 연천군은 이번 대회를 군민이 함께 준비하고 도민이 참여하는 ‘화합체전’, 비무장지대(DMZ) 인근 청정지역에서 개최하는 ‘환경체전’, 역사와 문화관광이 함께하는 ‘문화체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윤화섭 도의회 의장,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국회의원, 각 지자체 시장 및 군수, 도내 각 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개회식은 14일 오전 11시 연천공설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한반도를 품어, 삶의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사전행사 및 식전행사에 이어 개식통고에 맞춰 차기 개최지인 안성시를 시작으로 수원시, 광주시 등의 순으로 각 시·군 선수단이 입장하며 개최지인 연천군은 맨 마지막 31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선다.

지난해에 이어 도내 원로체육인들의 모임인 경기도체육인회 정기철 회장이 개회선언을 맡으며 선수대표 선서에는 연천군 남녀부 축구 선수인 남지수와 이경선이 나선다.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MC 이상용의 진행으로 대학응원연합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모터 패러글라이딩 퍼포먼스, 3군사령부 의장대와 5사단·6사단·28사단 합동 군악대의 연주 등 공연이 펼쳐지며, 낮 12시30분부터 열리는 식후행사에는 인순이, 에이핑크 등 국내 톱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로는 1부에서 사상 첫 9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수원시의 아성에 지난해 2, 3위팀인 고양시, 성남시가 추격전을 벌이며, 2부에서는 종합우승 4연패를 노리는 이천시에 맞서는 포천시, 오산시 등 새로운 도전자의 선전 여부다.

한편, 지난 3일 연천전곡리유적 구석기 축제 개막식장에서 아슐리안 석기를 이용해 구석기 시대 방식으로 채화돼 9일간 연천군 일대를 거쳐 연천공설운동장에 안치된 성화는 1번 주자인 이정수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연천군지부장을 시작으로 연천군 출신의 테니스 국가대표 나정웅(부천시청), 연천군 출신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이혜진(연천군청) 등을 거쳐 성화대에 점화된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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