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상갈공원 학생들 담배 ‘뻑뻑’

2013.05.29 21:25:56 23면

박물관·아트센터 방문객 ‘눈살’… 인근 학교 수수방관

용인시 상갈공원 인근이 한 고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의 집단으로 흡연 장소가 돼 매일 수천명이 방문하는 인근 박물관, 아트센터를 찾는 어린이 등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이 일대는 경기도박물관 및 어린이박물관, 백남준 아트센터 등이 위치해 하루 평균 수천명에 달하는 어린이와 시민들이 방문하는 명소로 수만점의 유물과 예술작품 등이 보관돼 있어 화재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경기도박물관에 따르면 현재 금연공원으로 지정된 용인 상갈동에 위치한 상갈공원 일대는 유물 1만여점이 전시돼 있는 경기도박물관과 일일 1천여명 이상 주말에만 3천여명이 찾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3천여점의 작품이 있는 백남준아트센터가 공원을 중심으로 들어서 있다.

이와 함께 상갈공원 주변에 이들 고교와 중교도 함께 위치해 있어 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주민들은 물론 경기도박물관 등을 찾는 수많은 어린이들과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산책 등의 명소로 이용되는 상갈공원 일대가 수년째 주변 학교 학생들의 흡연장소로 전락,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한 주변 학교 학생들의 흡연으로 화재 발생의 우려마저 이어지고 있지만 인근 학교는 적극적인 생활지도는 커녕 사실상 방치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상갈공원 일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흡연장소 주변에는 십여개가 넘는 담배꽁초와 담뱃갑 등이 버젓이 버려져 있어 학교측의 적극적인 순찰 및 지도·감독이 시급해 보였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계속해서 학교측에 흡연하는 학생들의 지도·점검을 요구하는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CCTV 설치 등 적극적인 대책을 세울 계획이지만 학교도 상습 흡연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에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근 해당 고교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수시로 지도·점검에 나서지만 좀처럼 개선되지않고 있다.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S중 관계자는 “학생들이 공원 일대에서 흡연을 한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지만 적극적인 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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