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41% “취업못해 이별”

2013.06.18 19:30:29 6면

64% 상대방 36% 본인이 통보
35% “자존심 상해서…” 1순위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 이상이 취업을 이유로 실연(失戀)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4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구직자의 41.3%가 취업을 못해 애인과 이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별을 통보한 쪽은 ‘애인’이라는 응답이 64%, ‘자기 자신’이라는 대답은 36%를 차지했다.

자신이 이별을 통보했다고 응답한 구직자의 이별 통보 이유로는 ‘미취업 중인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자존심 상해서’가 35.6%로 1위에 올랐다.

‘선물이나 데이트 비용이 부담돼서’가 20.9%로 2위를 차지했고, ‘취업준비로 시간적 여력이 없어서’(15.4 %), ‘애인이 취업 준비 중인 자신의 상황을 무시해서’(10.6%), ‘연인이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바라서’(10.6%),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는 다른 애인을 만나기 위해’(5.1%)의 순이었다.

이별 통보를 받은 쪽의 구직자에게 ‘이별이 취업 준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문한 결과,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가 48.5%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더욱 독하게 준비에 매진했다’(19.8%),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17.8%), ‘실제 성적 등이 떨어질 정도로 영향이 컸다’(13.9%)의 순위였다.

이어 ‘취업 성공 후 헤어진 애인에게 다시 연락 하는 것’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체의 57.5%는 ‘연락할 계획이 없다’라고 응답했다.

42.5%는 ‘계획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락을 다시 하고 싶은 이유로는 ‘내가 잘 된 것을 보여주고 후회하게 만들고 싶어서’(37.7%)가 가장 많은 응답자의 선택을 받았고, ‘상대의 소식이 궁금해서’(32.2%), ‘힘든 시기가 끝났으니 다시 교제를 시작하기 위해’(30.2%)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한편, ‘취업준비생의 연애’에 대한 생각을 묻자 61.4%의 구직자가 ‘긍정적이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유로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어서’(34.4%), ‘어려움을 극복하며 더욱 애틋해질 수 있어서.’(20.8%), ‘스트레스를 함께 해소할 수 있는 대상이 있어서’(20%) 순으로 조사됐다.
권혁민 기자 joyful-t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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