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비 마련위해 택시 턴 10대들

2013.07.29 22:02:36 23면

부천 등 일대서 37회 범행

여름 바캉스 비용 마련을 위해 심야에 주차중인 택시를 턴 10대 무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29일 한밤 중 길가에 주차된 개인택시만 골라 차량 내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고등학생 A(18)군 등 10대 남녀 7명을 붙잡아 B(18)군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14일 오전 3시 30분쯤 부천의 한 길가에 주차된 C(62)씨 소유 택시에서 금품을 훔치는 등 5월 4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안산과 시흥 등에서 총 37차례에 걸쳐 금품 230여만원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차량 손괴조와 내부 물색조, 감시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일정한 현금이 있고 비교적 범행이 용이한 개인택시를 선정, CCTV가 설치되지 않거나 CCTV의 촬영방향이 바뀌는 것을 확인 범행을 벌였다.

A군은 경찰에서 “여름 방학 때 바다에 가기 위해 휴가 비용을 마련하려고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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