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뜻깊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고 보람된 시간이었어요.”
수원 영복여자고등학교 3학년 5·8반 78명의 학생들이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무료배식을 하는 등 따뜻한 나눔 봉사활동을 실천해 훈훈함을 전했다.
3학년 학기초 의미있는 활동을 해보자는 학생들의 의견으로 시작된 이번 봉사활동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관내 A교회 ‘나눔의 집’을 찾아 노숙자들의 식사 준비 및 수원역 배식 장소에 직접 나가 무료배식을 돕는 봉사로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학급에 돼지저금통을 마련해 용돈을 아껴모아 자율적으로 저축해왔던 2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따뜻한 나눔 정신을 실천하기도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차수빈 학생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인해 따뜻한 밥 한끼 제대로 먹지 못하는 소외계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이들에게 진정한 사랑과 관심을 꾸준히 전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제도가 하루빨리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솔을 맡은 홍인숙 선생님은 “심리적으로 큰 부담감과 학습에 대한 중압감이 있는 시기인 고3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뜻깊은 봉사활동에 선뜻 참여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평소 월드비전을 통한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경기다문화사랑연합을 통한 멘토링 봉사활동 및 쌀 기증 등 다양한 학급 봉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