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주말 경인지역은 물론 전국 해수욕장, 산과 계곡, 물놀이장에는 폭염 속 피서 인파가 몰려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뤘다.
또 전국 주요 고속도로 상·하행선 곳곳이 휴가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를 빚으며 몸살을 앓았다.
해수욕장이 몰려 있는 부산과 강원지역은 물론 인천과 화성, 평택 등 해안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4일 70만명이 몰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는 이날 하루만 220만명이 찾았고, 강릉 경포 등 강원지역 95개 해변에도 이날 130만 명이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 2천여명이 물놀이를 즐긴 것을 비롯해 화성 궁평리, 안산 대부도, 시흥 오이도, 평택항 인근도 더위를 피해 많은 피서객들이 몰렸다.
또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물놀이 시설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고, 가평 용추계곡을 비롯한 주요 계곡 등에도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혔다.
전국의 주요 도로는 차량들로 극심한 혼란을 빚었다.
평소 주말보다 10% 가량 많은 42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으로 들어오면서 이날 오전 9시쯤 시작된 정체는 오후 4~6시쯤 절정을 이뤘다.
이날 4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은 입장휴게소~안성분기점 10.83㎞ 등 총 27.72㎞ 구간이 정체고,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은 서산나들목~서평택분기점까지 총 38.04㎞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또 중부고속도로는 음성휴게소~일죽나들목 7.85㎞ 구간 등 총 21.23㎞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는 여주나들목~여주휴게소 29.64㎞ 구간 등 총 32.45㎞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